본문 바로가기
여행

[시애틀 여행] 시애틀 근교 여행, Mt. Rainier trail 추천, 부모님과 같이가기 좋은 등산 코스

by 생각하는개발자 2021. 9. 9.
반응형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개발자 입니다!

 

저번 2주동안, 휴가를 갔다 왔는데요! 그동안 새이틀 근처 그리고 Portland, OR 갔다 왔어서 푹 쉬고 왔습니다. 역시 여행은 '여행' 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주는 설레임과 기다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하고, 2019년 겨울, 딱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부모님이 미국에 오신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는, 12월이였고 대학은 Indiana 주에 있었기에, 여행은 짧았고 (딱 10일 주어졌지요 :), 주로 그 근처 동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 디즈니 월드도 갔었는데, 자세한 후기와 팁 등을 모두 포함해서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기대 해 주세요!)

 

 

그리고, 2020년 첫 직장을 미국에서 잡고, 부모님은 시애틀에 한번도 오신 적이 없었기에, 너무나도 오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치만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너무 심했기에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날짜를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2021년 8월 말에 부모님을 드디어 뵈었고 (2년만이라니... ), 그 기간동안 시애틀에서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인데요, 시애틀 날씨가 좋은 날이면, 아주 선명하고도 웅장하게 큰 저 산이 바로 Mt. Rainier 입니다

 

 

2021.08.27.금요일에 Mt. Rainier 에 가기로 결정하고, 어떤 trail 이 제일 안전하고 재밌고 짧게 갔다올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 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Mt. Rainier 하이킹은 처음이여서, 여기에 나와있는 사이트를 제일 열심히 찾아보고 알아봤습니다. 

 

https://visitrainier.com/activities/summer-activities/hiking/

 

Choose a Hike at Mt. Rainier | Visit Rainier

Hike to some of the most beautiful places in Mt. Rainier National Park in all corners of the park. Use our sortable list to find the perfect hike for you.

visitrainier.com

위의 웹사이트는, Mt. Rainier 여행자들을 위해, 어떤 등산 코스 (Hiking trail)로 걸어야지 제일 좋은지를 알려줍니다. 보시면, Difficulty, distance, duration 등등, 개인의 능력에 따라서 어떤 코스가 최적의 코스일지를 스스로가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사이트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산행이기에, 너무 어려운 곳이면 힘들고 또 긴 코스이면 지치기에 적당한 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시애틀 공항 렌트카 

 

아! 그리고 꿀팁 (tip) 하나는, 시애틀 여행을 "나는 도시만 구경할꺼야" 하신다면, 굳이 차를 렌트하실 필요는 없으실 겁니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국안에서는 나름 trail and bus system이 워낙 잘 되어 있기에, 비행기에서 내리셔서 downtown 근처 호텔로 가신다면 여행하기에는 큰 문제는 없으실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와 부모님의 스타일은 downtown은 몇시간이면 충분하고 자연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고 family time을 가지길 원했었기에, 저희는 바로 Seattle-Tacoma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렌트카를 빌려서 2주동안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Amazon 직원 discount 코드가 있었기에, 그래도 미국 물가 치고는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만, 아닌 경우에는 꽤나 비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나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같이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

 

TIP. 애플 사용자시라면, 렌트카 빌릴때, Car Play 사용하시면 편하실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Car Play 가 되기에, 애플 카플레이를 usb젝 연결만 하시면, 네비게이션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면, 예를 들면, 차 display 에 이렇게 뜰 겁니다.  이때, 지도는 꼭 Apple map 을 사용해 주세요.

 

또 다른 TIP. 미국은 도로마다 고속도로 EXIT (출구) 가 왼쪽 혹은 오른쪽에 있는 경우도 있기에, Car Play을 사용하시면 정확히 몇번 레일에서 주행해야는지 까지도 알려주시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TIP. 미국은 한국과 도로 시스템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 YouTube를 통해 미리 공부하고 익혀오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Car Play 사용을 통해, 조금 더 쉽게 여행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선택한 코스는... Naches peak!

저희가 간 코스의 대한 설명은 여기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Hike to Naches Peak | Visit Rainier

Here’s a hike that makes an easy 4.5-mile loop to Naches Peak, one of the mountain sentinels of Chinook Pass, while giving outstanding views of Mt. Rainier.

visitrainier.com

제가 사는 곳에서 Naches Peak 까지 차로 3시간 걸려서 간 걸로 기억합니다. 혹시나 파킹할 곳이 없을까봐, 아침 일찍 출발했는데요, 도착하니 아침 10시정도 되었고 금요일 주차공간은 나름 여유로웠습니다.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여기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볼일을 먼저 보시고 등산하시는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곳에 들어오면 더이상 Service 즉 wifi/data/call 이런 서비스가 완전히 안터집니다. 그러니 미리 등산로를 생각하시고 주의하면서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차타고 가는길에, 꽤나 안개가 자욱해서 운전하기 무서웠습니다ㅠㅠ

그렇게 쭈욱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런 푯말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다 왔다는 뜻입니다!! 

나무들이 아주 웅장합니다! 
가다보면,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정도로 자욱함이 하늘위에 느껴졌답니다
주차장에서 보이는 뷰 마저도 정-말 아찔합니다. 아니, 세상에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다니! 정말 세상에 아름다운곳이 많구나, 동시에 자연의 위대함에 감사함이 절로 나왔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이렇게 어떤 Trail로 걸어야하는지가 나옵니다. 한국이였다면 쉽게 지나쳤겠지만, (왜냐면 산에가도 대부분 신호는 잡히니깐요..ㅎㅎ) 여기에는 휴대폰 신호도 전혀 잡히지 않기에 만만의 준비를 하고 떠났답니다. 

꼭 지도를 확인하고 가세요! 아니면 길을 헤매여서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답니다ㅠㅠ

 

한가지 웃긴 에피소드는, 저도 이 등산길이 초행이고 당연히 부모님도 초행이기에 분명히 지도를 보면서 가고 있는데도, "엇, 이 길이 맞나?" 라고 할 때가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가는길에 만나는 완전 프로 등산러같이 보이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서 가기도 하고, 예쁜 쌍둥이와 큰 백팩 (거의 텐트가 있을 정도로)을 각자 메고 가시던 부부 분들에게도, 갈림길이 일을 때 마다 물어보며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평일에 와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정말 하이킹 코스가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해서 자연을 즐기며 가족들과 오순도순 얘기하며 갈 수 있는 좋은 곳이였습니다. 딱히 오르거나 내리는 어려운 코스도 전-혀 없었고, 의외로 그 길도 잘 되어있어서 등산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TIP. 여기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미국에서 등산할 때 마주치는 사람에게 간단히 Hi 혹은 Hello 라고 간단히 말하고 옅은 웃음을 지어주는것도, 좋은 메너랍니다 :)
TIP. 등산 에티켓 중 하나는; 길이 좁을 때, 오르막을 올라가는 등산객과 내리막길을 가는 등산객이 있을 때에는, 오르막길을 가는 등산객을 위해, 내리막길을 가는 분들이 길을 살-짝 비켜주는것이 하이킹 에티켓 (hiking etique) 입니다. Proper trail etiquette requires downhill hikers to always yield to uphill hikers.

 

하이킹 에티켓에 대해 더 알고싶으신 분은, 이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

 

Hiking Etiquette (U.S. National Park Service)

Hiking is one of the best ways to spend time in the great outdoors. With more than 400 national parks across the country, the opportunities to get out and take a hike are nearly endless. Whether you’re hiking alone or in a group, be sure to follow the wr

www.nps.gov

 

생각외로, 가는 길에 표지판은 없는데 여러 갈레로 행히지는 길은 많고, 분명 시애틀은 더운데, 산이여서 아침 등산에는 굉장히 추웠습니다. (부모님은 패딩을 입고 갈 정도 였습니다). 그런데, 해가 들어서자마자 또 따뜻해 지면서 너무 따뜻해서, 8월 등산에 추천은 안에 반팔티를 입고 그 위에 패딩 그리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는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번 여행 전에, 부모님께 한국에서 꼭 선글라스를 해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왜냐면 시애틀 햇살은 정말 뜨겁고 강렬하기에, 선글라스 없이는 정말 힘들기 때문입니다ㅠ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운전하는 사람 대부분이 선글라스를 쓰고 운전을 할 정도랍니다) 

 

산 등산 코스에 있는 나무들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너무 예뻤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그 곳을 걸을때면, 자연 미스트가 되는 느낌이였답니다 ㅎㅎ
그렇게 걷다가 보면, 아주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답니다!
구름이 껴서 Mt.Rainier 봉우리가 안보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이렇게 등산을 하고 내려간 시간이 대략 2pm 이였습니다. 

 

아침도 안먹고 출발했기에, 산을 나왔을때 즈음, 저희는 너무나도 배고팠습니다. 근처 식당을 찾아보니 마땅히 리뷰도 좋지 않아서 "어떡하지, 어디서 허기를 채우나" 했습니다. (왜냐면 집에 가기까지는 2시간 30 이상을 더 달려야 했었기 때문이죠ㅠㅠ)

 

그러다 생각난곳이 맥도날드!!!

찾자마자 허겁지겁 달려갔습니다. 

그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아주 정확한 주소입니다ㅎㅎ

 

McDonald's · 110 Roosevelt Ave E, Enumclaw, WA 98022 미국

★★★★☆ · 패스트푸드점

www.google.com

솔직히, 가서 세트 메뉴 3개 + 초코 쿠키 + 너겟 10개를 시켰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햄버거를 안좋아하고 부모님도 안좋아해서, 나름 걱정했습니다. 아니..., 음식이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우리 방금 막 산에 갔다와서 진짜 배고픈데.. 라면서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부모님이 너무나도 맛있게 드셨고, 저도 맛있게 먹었답니다ㅠㅠ 정말 힘든 육체적 노동 후에 먹어서 그런지, 정말 최고였습니다. 음식도 빨리 나오고 외부도 너무 깔끔했습니다. 완전 추천합니다ㅎㅎ

 

 

그렇게 해서 저희도 드디어 Mt.Rainier 등산을 했습니다! 물론 정상을 간 것도, 어려운 하이킹 코스를 간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자연 안에서 나무와 새와 그 모든 조화를 보면서, 참으로 세상에 아름다운 곳은 많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였던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속에서, 과연 내가 멈추고 그 곳을 바라봐야 하는 때는 언제일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삶에서의 작은 쉼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