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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하여 시리즈

[관하여 시리즈 3] 선물에 관하여 (ft. 부모님 선물, 어머니 선물 추천, 아버지 선물 추천)

by 생각하는개발자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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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개발자 입니다.

 

오늘은 선물에 관하여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여러분은 최근에 받았던 선물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게 무엇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물건을 선물받는것도 큰 기쁨이지만, 그 사람의 진심이 아주 듬뿍 담긴 편지를 받으면, 오히려 그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귀해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번 2주동안 부모님이랑 시애틀,포트랜드 여행을 다니면서 정말 재미있고 웃기고 때로는 눈물 나는때도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의 에피소드를 나눠볼까 합니다. 

 

 

여담이지만, 여러분의 LOVE Language는 무엇인가요? 한국말로는 "사랑의 언어" 라고 하는데, 5가지

1. Physical touch 2. Words of affection 3. Quality time 4. Acts of Service 5. Receiving gifts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시간을 보내며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그 "시간"을 보내는걸 제일로 여기는데요. 그렇기에 선물을 하거나 받는것이 마냥 익숙하진 않습니다. 어떤 방법이 더 좋다 나쁘다가 아닌, 각자의 사랑의 언어가 다름이기 때문에, 혹시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간의 같이 해 보고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희는 Portland로 약 5일간 여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기에 먼 길을 운전해서 (약 3시간 30정도 Portland downtown 까지 걸렸습니다) 

Portland downtown은 주말인데도 굉장히 조용하고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시애틀처럼 큰 도시가 아니기에, 정말 조용하고 사람도 많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너무 조용하다고 하셨고, 저는 딱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흠흠)

실은, 포트랜드 다운타운을 들린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Sales Tax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게 정말 큰 다름인데요~ 바로 시애틀은, 무려 sales tax가 10.01% 라는 건데요..

예를 들면, 시애틀에서 파는 면도기가 $100 불이 가격 값이라면, 제가 계산할 때에는, 그 가격의 10.01%가 붙어진 $110.01불을 지불해야 되는데요. 한국이랑 다르게, 물건 세가 주마다 다르답니다. 하지만, 포트랜드가 있는 오레곤 주는 (Oregon State)은 판매세가 붙지가 않습니다. 그냥 그 가격 그대로 내기 때문에, 아주 저렴하답니다.

 

그렇기에 꿀팁!, 만약 시애틀도 방문하고 포트랜드도 방문한다면, 포트랜드에서 사는 물건이 훨씬 저렴하답니다!

 

아무튼, 제가 제일 오고싶었던 이유중 하나는, 바로 엄마의 지갑을 선물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가지고 계시던 저렴한 10만원도 안되는 지갑은 2년째 쓰시고 계시는데, 굉장히 허름해 졌고, 지갑 지퍼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엄마에게 명품지갑을 선물해 드리기를 마음먹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여태 살면서 한번도 명품이라는걸 사신 적이 없으셨기에, 저는 너무나도 선물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간 곳이.. 바로 루이비통 입니다! 

 

https://us.louisvuitton.com/eng-us/point-of-sale/usa/louis-vuitton-portland?utm_source=google&utm_medium=organic&utm_campaign=store_listing_storepage 

주말 일요일에 도착했는데, 루이비통도 대가 1시간이 있어서, 전화번호를 주고 대기를 걸어두고 주변에서 밥을 먼저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도 태어나서 명품관은 처음 가봤습니다 ㅎㅎ)

 

그리고 나서 Chipotle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일요일 주말인데도 굉장히 여유로웠습니다. 부모님이랑 생각해보니 한번도 치폴레 안가봐서, 같이 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물론 메뉴 주문은 당연히 제가 했습니다ㅎㅎ, 왜냐면 여기는 음식재료를 보고 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인데요. 부모님께 한번 해 보라고도 살-짝 권유해 드렸지만, 딸이 다 할 줄 아는데 굳이 할 필요 없다시면서ㅎㅎ 그래서 제가 다 주문해 드렸습니다)

 

밥을 먹고, 다른 스토에서 조금 구경을 하다 보니, 루이비통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받고도 조금 늦게 갔는데도, 친절하게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들어가서 일단은 쭉 둘러보는데, 엄마가 생각보다 물건이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당연히 제가, 저희 담당 셀러분께 장지갑을 찾고 있는데 다 보여달라고 말씀드렸지요. 그랬더니 모든 장지갑을 다 꺼내 주셨답니다. 그걸 보고 이제 엄마의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하셨는데요ㅎㅎ 한참을 이것저것 만져보고 둘러보고 하다보니, 엄마의 마음에 쏙 드는 지갑을 발견하셨답니다! 그래서, 엄마가 좋다면 사주고 싶다고 말한후, 이걸로 달라고 했지요! 정말 제 생에 첫 루이비통 소비였고, 엄마에게도 첫 명품 지갑이였고, 저에게도 아주 뜻깊은 선물을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첫 루이비통을 산 후,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답니다ㅎㅎ

달라고 한 이유, 실은 저도 가격을 안물어 보았기에, 영수증을 받았을때 알게되었는데요! 역시 명품은 명품인가봅니다ㅎㅎ 가격이 와-우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만큼 제가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엄마에게 선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벅찬 순간이였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인증한 선물입니다. 굉장히 쇼핑백 재질이 빠빳하더라구요~
지감은 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데요!
두둥! 상자 안에는 또 천으로 지갑이 감싸져 있었답니다. 
두둥! 바로 엄마의 선택인 장지갑입니다! 엄청 고급지지 않나요?ㅎㅎ

 

 

그러면 아빠에겐 어떤 선물을 했는가..!! 아빠가 전부터 전동 면도기 좋은걸 사고 싶어 하셨답니다. 그래서 근처 Target에 가서 면도기 또한 구입했답니다. 저는 몰랐는데, 남자 면도기도 정말 비싸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거기서 아빠가 직접 보고 고르셨기에 정말 만족하신 모습을 보니, 제가 굉장히 뿌듯하더라구요!

바로 이제품입니다! 전동이 3개가 달려서 아빠가 좋아하시더라구요! 
안에는, 케이스도 있고 날도 있고, 구성품이 좋아서 아빠가 굉장히 만족하셨답니다ㅎㅎ

이렇게 포트랜드에서 부모님을 위해 선물을 했는데요! 정말 가격 혹은 브랜드 모든걸 떠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걸 물어봐주고 사줄 수 있다는 것 또한, 돈의 순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선물을 하면서, 오히려 저의 마음이 풍족해지고 감사해지는 따뜻함을 경험하게 되더라구요. 

 

오늘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그마한 손편지나 혹은 선물을 하며 보내는 하루도 좋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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