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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기까지

[개발자 취업][아마존 본사][개발자가 되기까지2] 시애틀 아마존 개발자가 되기까지, How i landed a job at amazon as SDE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as an international student

by 생각하는개발자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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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개발자 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국제학생으로서 어떻게 아마존 본사의 개발자가 되었는지, 저의 스토리를 풀어볼까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일단, 제가 이 블로그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는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하는 개발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개발자 입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개인적 배우고 경험한 일들을 생생하고 보다 정확하게 나누려고 만들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글 읽는걸 좋아했고 나는 완전한 문과생이

software-engineer-and-writer.tistory.com

그리고 저의 마지막 대학교 4학년의 마지막 학기의 스토리가 궁금하신 분들은, 밑의 포스터를 읽어보시면, 제가 어떤 마지막 학기를 보냈는지를, 조금 더 아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첫 직장을 얻기까지

아직도 기억난다, 2019년 마지막 학기를. 그때 정확히 18 credits 을 들었다. 전공 5과목 + 온라인 수업 1개 교양. 진짜 매일 프로젝트에다가 TA (Teaching Assistant) 도 1년동안 했었어서, 매주 TA meeting + TA..

software-engineer-and-writer.tistory.com

 

아무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글 제목을 읽다가.. "내가 아는 그 아마존?" 하실 수도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그 아마존이 제 첫 대학 졸업후 직장입니다. 일단 저의 스토리에 앞서, 조금의 부연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2019년 12월에 Purdue University를 Computer Science 학위를 받고 졸업을 했습니다. 그 전 포스트에도 나눴듯이, 저는 당연히 취직이 졸업 전에 되고, 2020년 1월부터 바로 일을 시작 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기에, OPT라는, 미국 대학을 마친 학생들이 합법적으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신분을, 시작 날짜를 2020년 1월부터 할 수 있도록 2019년 10월에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졸업식은 다가오는데, 저는 정식으로 full time offer을 받은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미국을 대학교때 온 케이스여서, 당연히 신분은 international 였습니다. 그 뜻은, 회사가 저의 신분을 감당하면서 고용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저는 일할 수 없는 신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OPT라는 곳에 쓰여진 start date로 부터 90일동안 잡이 없는 상태 (Unemployment)이라면, 결국은 미국을 나가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체류가 됩니다) 일단은 졸업식을 하고, 부모님과 동생이 처음으로 제가 다니는 학교도 놀러오고 같이 졸업식 겸 여행을 했는데요, 나중에도 그 사진들과 여행들을 찬찬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동생은 12월 말에 미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구요, 저는 시애틀로 무작정 가기로 작정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는 사람이 있거나 가족 혹은 친구들이 있었던것도 아닙니다ㅎㅎ 졸업한 채로 대학 캠퍼스에 있기도 싫었고, 대학캠퍼스가 근처 공항까지 2시간 차타고 가야했고 (저는 차가 없었기에) 여러모로 혹시나 final round interview가 있다면, 교통수단이 꽤나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시애틀로 가기로 하고 비행기표를 사고, 무작정 왔습니다! 

이렇게 날이 좋은날에는, 커피를 마시며 기분전환도 했습니다! 지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일단 3개월간 아파트 계약 할 수 있는 (굉장히, 굉장히 좁은.. 거의 3평?) 곳을 계약하고 지냈습니다. 그렇게 저의 대학 졸업후의 취준생활은 계속 되었습니다. 스스로가 육체적으로 지치지 않게, 근처 Crossfit을 다니면서 몸을 건강히 하려고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공원을 걸으면서 음악을 듣는걸로 힐링하기도, 책을 정말 많이 읽으며, 스스로에게 그냥 개발자가 아닌,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제 이름이 "생각하는 개발자" 입니다ㅎㅎ) 그렇게 매일, 언젠가는 내가 한국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마음으로, 나중에 돌아갔을때, 스스로가 그 순간 혹은 계절들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유로운 카페에서 책을 읽고 했습니다. 
책만 읽으려고, 책만 가지고 카페에 간 적도 있답니다!
제가 그때 읽었던 책들입니다! 

그런데, 1월부터 한국에서 COVID19 코로나가 터지기 시작하더니, 3월부터는 미국도 코로나가 심해져서 Shut down이 시작되고 난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2020년 4월 10일까지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있을 수 있던 때였기에, 정말 더더욱 걱정되고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에서는 계속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가 가고 있는데, 미국인도 아닌 국제학생인 내가 과연 일할 수 있는 곳은 있는지가 아주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3월 초에, 교회에서 아는 분이 저를 아마존 추천해 주셨는데요, 저는 솔직히 그동안 다른 회사들이 인터뷰 기회도 잘 안주고 그래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절에 취직이 될까?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더굳나나 저는이제 1달 안에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당장 가방싸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기에 더욱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날이 맑으면, 기분이 좋으면서 내가 곧 언제 가도 이상하지 않은, "철저히 환영받지 않는 외국인 취준생이구나"를 느낍니다.

그렇게 amazon recruiter에게 연락이 왔고, 1st round coding interview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라운드기에 온라인으로 서로 화면을 키고 코딩패드에 코딩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태 했던 인터뷰어 중에, 제일 인터뷰어라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사람이랑 정말 일하고 싶다" 라는 인상을 주었을 정도로 재밌게 코딩인터뷰를 했습니다. 뭐랄까.. 코딩인터뷰이지만 티키타카가 된다는, 그 짜릿한 기분을 아시나요?ㅎㅎㅎ 그렇게 좋은 인상을 준 후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렇게, 다음 라운드를 위해 리쿠루터가 연락을 줍니다! 그때 받은 이메일을 캡쳐해봤습니다ㅎㅎ

그런 후, 3월 중순에 첫번째를 통과했으니, 마지막 final round interview를 보자고 했습니다. 총 인터뷰가 10시부터 3시까지인, 완전 풀 인터뷰가 3월말에 스케쥴이 잡혔습니다. 원래 마지막 인터뷰는 보통, 회사로 직접 가서 팀원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이 모든 프로세스가 온라인으로 카메라 키고 코딩패드에 코딩하는걸로 대체되었습니다. 모든 인터뷰어들이 다 코딩문제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 인터뷰가, 내가 미국에서 하는 마지막 인터뷰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인터뷰가 끝나고는, 아주 진이 쭈-욱 빠졌습니다ㅠㅠ 정말 이렇게 긴 인터뷰는 확실히 진이 빠지기는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인터뷰를 마치고, 부모님께 전화드려서 이제는 진짜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사야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솔직히 믿음으로 주께서 하실것이라고 믿었지만, 동시에 제 마음 안에서는 미국에서 취직 아니면 한국에서 하면 정말 답이 없다고 그때는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합격 여부를 기다리는 1주일 동안, 주께서 제게 주신 마음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단에 바치는 모습이였습니다. 내가 그토록 미국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이 좌절되고 내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하나님은 미국에만 계시는 그런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라, 이 모든것 위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다시한번 떠올려졌습니다. 나의 나약했던, 미국 취업이라는 마음을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내려놓기 시작했더니, 저의 마음이 정말 평안 그리고 편안해 졌습니다.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포함해서 full time offer을 받기 위해, 얼마나 resume를 고치고 고치고 coding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고 application (지원서)를 500 군데 넘게 쓰면서 그 시절을 보냈는지를 스스로가 떳떳하고 알기에, 혹시나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그 시절이 후회가 없고 오히려 감사함이 넘쳤습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했기에, 내가 미국에서 취직이 되건 안되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이 시절을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니, 이 모든 과정을 지키신 주님,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던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또한 감사를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내려놓음] 이라는 책이,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눈물도 너무 나고, 정말 유학생 믿음의 자녀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final round 이후, recruiter가 전화로 연락이 왔고, "Congratulations!" 하자마자 감사함 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진짜 일 할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과, 그 많은 시간들의 괴로움과 고민들과 내려놓음이 결코 불필요한 과정이 아니라, 지금을 더욱 빛나게 할 순간이였구나. 그리고, 결코 내가 스스로 만들 결과가 아니라, 모두의 사랑의 결과라는 것이 너무나도 느껴져서 감사함 뿐이였습니다. 실은 recruiter에게, 저는 1주일 안에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당장 한국으로 가야하는 비자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바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할 수 있는지를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회사 입장에서는 바로 시작하면 더욱 좋다고 해서, 그렇게 저는 아마존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봄이구나" 를 느꼈던것 같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제가 어떻게 맨땅에서 해딩을 통해 아마존 개발자가 되었는지를 나누는 것이기에, 저의 힘들었었던 (졸업후) 취준생활 3개월간의 스토리는, 다음편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이 기대되신다면, 구독공감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ps. If anyone wants to know this story in English, let me know! I'll make another post in English so that anyone ca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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